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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TF/정신과 관련 이야기

4.2차 정신과 상담 후기

오늘 성별 정정을 위한 두번쨰 정신과 진단을 하러갔습니다



위치는 연세필크리닉 이라는 정신과 인데 서울 신사역에 있습니다!

이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성별정정시에 서류 두가지가 필요한데


다른 병원은 잘 모르겠으나 연세필 병원은 기존 진단서 심리상담 내역만 들고오시면(꼭 심리상담 받았던 결과지 필참 하세요!!)


싸게 할수 있다는거죠!(많이 쌉니다! 뭔가 가격공개 하기는 꺼려지지만.. 쨋든 싸요!ㅋㅋ)



오랜만에 정신과를 한곳 방문하니 문장완성검사랑 정신상태검사? 이런걸 했는데


예전엔 느꼈지만 굉장히 틀에 갖힌 답변을 요구하는것들이 은근 있던거 같아요



내가생각하는 남성상은

내가생각하는 여성상은


이런것부터.. 하여튼 좀 뭔가 쓰기  불편하거나 답을 요구하는듯한 질문지가 몇개 있었는데


저는 뭐지...넘오 불편햇!! 이러면서


내가생각하는 남성상은 딱히 관심이 없다



라는식의 글로 썼습니다 ㅋㅋ


그리고 우울증 검사는 너무 심각하게 긍정적인거 같아서


고의적인 우울 하나를 체크해야하나 싶기도 했었네요 ㅋㅋ



나와서 잠시기다리는데


제가 전에 갔던 김창기 정신과 의원은 사람들이 없어서 마주칠 일이 없었는데


연세필은 신사에도 있어서 완전 완전 평범하신거 같은 분들도 많이 오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속으로 '내가 좀 삐뚤어지게 답했다고 f64.0.안나오면 돈만 날리는건가??? 우씌.. 뭘라


생각하고서 면담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애기를 했는데 알고보니 연세필의원 의사선생님이랑 김창기 의사님이랑 학교 선후배 관계시더라구요 ㅋㅋ






이거는 작성지에도 티가 좀 났었겠지만


엄마랑은 잘 연락을 하고 있는데 아빠랑은 현재 연락을 안하고 있다


나의 전공은 ㅇㅇ이고 ㅇㅇ일을 하고 있다.


호르몬 치료는 3년전부터 시작했고~~ 뭐 이런저런 얘기 나눈거 같네요


얘기도중에 의사선생님이 수술을 다 안했는데도 정정이 된 사람 소식을 들었다 해서


아~ 작년에 청주법원에서 그랬었죠.. 라면서 저는 근데 그건 너무 성급한 결정인거 같다... 라는 제 소신의 발언을 했습니다 ㅋㅋㅋ


호르몬 치료를 해서 후회한적은 없냐 해서


하나도 없다 했습니다. 정말 그게 제 진심이기도 했구요 ㅋㅋ 뭐 안했을떄의 삶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 삶에 만족하는데 굳이 안했었다면 이라고 가정할 필요는 없을태니깐요!


그리고 의사선생님도


'굳이 밖에서 자기 이런사람이라고 얘기를 안하셔도 될꺼 같아요, 특히나 목소리 적인 부분은 아주 문제가 없는거 같네요'


라고 말해서 또한번 감사합니다 ^^



그러고 근처에서 예전에 제가 일했던 곳 사장님이랑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다담주에 태국 수술하러 간다~~요즘 일은 어떻다 저떻다 이런 얘기?)


좋은 시간이였던거 같네요.


드디어 내일이면 12월 1일이 시작되는군요... 저도 얼마 안남았다는걸 조금씩은 실감이 듭니당!ㅋㅋ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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