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인생 목표가 '여자(혹은남자)'가 되는것 이라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현생의 일이 바쁘다 보니 생각없이 바쁘게 지냈군요

 

오늘은 정말 많은 분들이, 특히나 어리면 어릴수록 강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어떤 오픈카톡 방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대부분의 TG 분들은

 

'나는 무조건 여자(남자)가 될꺼야! 여자(남자)가 되기만 하면 너무 행복하고 좋을꺼 같아'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단순하게 여자(남자)가 되는것을 목표로만 잡으신다면

(사실 이 여자가 되고싶어! 라고 말하는 것 자체도 저는 좀 기분이 안좋지만요)

 

모든 수술이나 과정들을 다 거치고, 주민등록번호도 새롭게 바뀌게 되면

 

갑자기 웨딩행진곡 울리듯 웨딩행진곡이 빰빠바밤~ 하고 울리면서 여러분들의 인생에 꽃길만 열릴까요?

 

물론 그러면 정말 좋겠죠. 저도 그러길 바라구요.

 

하지만 여러분들의 인생은 거기서 부터 시작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 여자(남자)로써 살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 원래의 성별로써 살아가시는 분들이 정말 여러분들의 생각대로 마냥 행복하게 살아가나요?

 

아니죠. 그리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일꺼예요. 수술은 수술이지 마법이 아니예요.

 

진짜 미치도록 수술비 모으고 힘든 수술 다 견뎌내고 그전에 알게된 사람들과의 관계도 새롭게 다시 정립해 나가고

 

이뤄냈는데

 

 

 

 

 

 

 

 

 

 

 

 

이제 뭐하실꺼예요?

 

 

 

 

다시 미치도록 수술비 모으던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으세요? 막노동 알바 불사르지 않고 했던 그때로?

 

아니잖아요

 

여러분들이 정말 원래부터 하고싶었던 꿈, 일, 직업, 에 대해서 이뤄나가야죠

 

진짜 단순하게 여자(또는 남자)로 인생을 살아가는게 목표고, 진짜 그것만 이루면

 

대충 어디서 알바하면서 먹고 살아도 큰 문제 없겠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살겠다 라고 생각하면 어쩔수 없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수술에 대한 목표를 잡고 돈을 모아왔던거에 대한 노력, 열정이

 

단순하게 수술하나로써 끝나지 않길 바래요.

 

여러분들의 그 노력,열정,끈기,도전정신 이라면 분명히 다른것들도 해나갈수 있을꺼라 생각하구요.

 

대부분의 경우는 수술만을 목표로 바라오기때문에 다 끝난뒤에는

 

인생에 대한 목표가 사라져서 '아...이제 뭐하지?' 라는 생각과 함께

 

상실감,우울증 까지 오기 마련이죠.

 

하지만 여러분들이 생각을 조금만 바꿔서 수술 하고나서 뭐할지에 대한 목표,꿈 등을 설정 하시게 되면

 

그 다음 목표를 향해서 달려갈수 있게 될 것이고, 여러분들의 수술에 대한 가치도 올라가면서 자연스레 만족도도 올라갈꺼라 생각 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부탁하고 바라건데

 

여러분들의 인생은 수술이 전부가 아니예요

 

여러분들은 수술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도 아니고

 

그 수술 하나 끝났다고 해서 축하합니다 하며 매달 연금처럼 돈이 들어오거나, 갑자기 직장이 생기지도 않고요.

 

특히나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여러분들의 새로운 인생에 있어서 해나갈것들,할것들도 무수히 많아요.

 

제발!! 제발!! 수술만 보고 달려와서 여러분들이 진짜 하고 싶은 목표를 잃어버리지 않길 바래요.

 

 

 

 

 

그리고 혹시나 이 글 보시고 오픈채팅방 알려달라고 할까봐 미리 얘기하자면

 

링크 공유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