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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TF/호르몬 이야기

3.자세한 호르몬(HRT)후기 및 변화과정

안녕하세요! 어제 호르몬 치료에 관해서 설명을 한거에 이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하나씩 파헤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 이글은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주관적이며 저의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반응이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내가 일어났는데 여러분들은 안일어 날수 있고 여러분들은 일어났는데 전 안일어 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어난 일들을 최대한 팩트 중심으로 썼습니다. 적어도 제 기억을 과장해서 쓰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약 3년정도 호르몬을 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안드로쿨 1일 1정 데포 2주 1회를 1년차에, 안드로쿨 1일1정 데포 3주 1회를 2년차에, 안드로쿨 없이 데포만 2주 1회를 3년차에 한거 같습니다.




그럼 머리부터 발끝까지(다 사랑스러워~~ 라는 단어가 나오면 늙었대요 젊은사람들은 핫이슈가 나와야한다는데 어흑 ㅠㅠ) 자세하고 정밀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1.머리



머리라고 하면 저는 머리카락과 두상을 말하고 싶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두상 안바뀝니다. 머리카락은 바뀌는거 있어요!

바로 그 유명한 M자 머리


(제사진 아닙니다 오해하지마세요 ㅠㅠ)



의 케이스 였는데요.(흔히들 탈모가 될 머리라고 하죠 ㅠㅠ)


호르몬 하면서 많이 덮어지고 있습니다! 1년정도만 더 하면 아마 M자가 아니라 1자로 되지 않을까 라는 느낌??


이건 누가봐도 호르몬으로 인한 변화인거 같아요! 짱짱!! 굿굿.. 탈모약 먹지 말고 여성호르몬제를 드ㅅ.... 읍읍!!!!!



2.얼굴


전 사실 똑같다 라고 생각하요 제자신이 느끼기엔 예전이랑 달라진건 수술한 눈과,,, 엄청난 화장기술?? 인거 같은데


분위기라는게 바뀐거 같아요 (사실 나는 위기만 있는거 같은데 무슨 분위기;;)


나중에 한번 다 정리할때 말하겠지만 저는 패싱이 남들보다 빨리된 편입니다. 그 와중에 얼굴적인 변화는 있을탠데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수술하세요 그냥 수술이 짱입니다!!!!!!!!!!!!!




3.목(소리)



그냥 목소리라고 할까 했는데 뭔가 목에 대한 변화도... 굳이 쓰고 싶은이유는


목도 변화가 없기 때문이죠! ㅋㅋㅋㅋ (이런xxxxxx 좀 갸날퍼 지면 어디 덧나나)


근데 목소리는 저는 꽤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건 사실 호르몬 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드는데 쨋든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목소리 연습을 안한편에 속하는데... 그냥 누가 들어도 여자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순간적인 위기상황?? 막 끼야야 소리지르거나 그럴때 조차 그냥 내츄렬...그자체 쿨ㄹ;;;(자랑 맞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아는 것들 몇가지 있으니 나중에 목소리 연습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목소리 수술 하지 마세요!!!!!!!!!!!!!!!!!!!!!!!!!!!!!!!!!!!!!!!!!!!



4.어깨


이것또한 변화가 없는거 같습니다. 왜일까요?? 아 제가 어깨가 예전에 40~42 막 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 여러분들 옷 살때 막 어깨 넓은거 사고 그러죠??



아무 쓸모 없습니다 ^^


최근에 느끼는건 어깨 길이도 길이지만 전체적인 소매 길이가 훨 중요해요 ㅋㅋ 어느순간 옷입을때 어깨 길이 딱히 신경 안쓰는 여러분들을 보실수도 있습니다


(어깨 40인데 안맞는 옷도 있는데 어깨 36이러는데 잘 맞는 옷도 있다는 뜻입니다! 소매길이의 차이라는점!)

뭐 어깨 스트레칭 이런거 하면 어깨 줄어들고 뭐 그런다는데 저는 굳이 그런 노력은 들이지 않았어요... 승모근 같은거 풀어주시면 확실히 좋을꺼 같긴 해요.



5.가슴


흠....나름 커지긴 커졌는데 개미 난쟁이 쥐똥만큼 커진 기분이............;;


그냥 딱 보면


"뭐 그냥 있는척은 할수 있겠네" 


싶을 정도 입니다. 수술이 짱이예요 여러분들 수술하세요 수술!(모티바 할껍니다 이것또한 나중에 후기로써 ㅋㅋ)


뭐 그래도 없는편은 아닌데... 있다고 하기도 민망해요 흑...(남친맨 미안해.... 가슴 못줘서 미안해!!!!!!!!!!!!!!!!!!)




6.허리?배라인


나름 들어가고 나오고 그런거 같은데 들어가는것보다 나온게 5조5억배 더 많은거 같아요


제가 다이어트 성공 하면 다시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7.골반


저는 원래부터가 골반이 좀 있던 타입이여서 자세히 관찰하진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호르몬에 맞춰 커진거 같긴 한데 신경 갈 정도로 우왕 커졌다! 라는 느낌은 아닌거 같아요


8.엉덩이, 허벅지 및 하체


이것또한 딱히 변화를 못느끼겠네요 원래 돼지라서 그런가 뭔가 변화가 있는거 같긴 한데 신경쓸정도의 변화는 아닌거 같네요


9.발


사실 발에 대한건 줄어들지 않는다가 정설 입니다.(그리고 그말이 맞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처럼 발사이즈를 잘못 신으신 경우도 많으실꺼라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는 270을 신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느날 제 친구가 보더니 "야 너가 270이라고? 내가 270인데???" 라면서 얘기를 해서 어 진짜 그런가;; 싶어서 조금씩 발을 줄였습니다


260,.,,,255,,,, 알고보니 245 가끔 신고 250사이즈 입니다.


호르몬 변화시기랑 겹치긴 한데 이건 호르몬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여러분들도 발사이즈 제대로 측정해보세요 ㅋㅋ



10.털


여기서 부터는 신체 전체적인,정신적인 특징을 다룰까 합니다


일단 첫번째 털은 저는 원래 없던 편이예요(기만..) 수염도 아예 턱에 단한번도 나본적 없고.. 인중에 좀 나는데 그것도 3주에 한번씩?? 한달 넘어도 별 티 안날정도로 납니다.


나머지 부위들도 비슷하긴 한데 다리는 그래도 여름마다 귀찮아서 내년에 레이져 제모 하려구요! ㅋㅋ


얼굴에 나는 수영이라 하기에도 민망한 수염은 요즘 그냥 족집게로 뽑아줍니다.


원래 털이 안난 편이지만 호르몬 하면서 좀더 가늘어 진거 같긴 해요.


11.성격


이부분이 꽤나 바뀐거 같아요.


어릴적,,,아니 정확히는 호르몬 하기전에는 좀 자기주의적인 성향도 강하고 성격이 이리저리 모나기도 하고 그랬는데


호르몬 시적하면서 이런저런 경험도 쌓이기도 하고 변화도 겪기 시작하면서 성격이 꽤 바뀌었습니다.


제 친구들도 성격 좀 바꼈다고 할정도??(아니야 외형도 바뀐거야 친구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외향적인 성격에서 내향적인 성격으로 바뀐거겠죠 뭐 그렇다고 해서 우울감에 빠져 살진 않았습니다.


전 호르몬 하고 난 뒤로부터 행복했거든요! ㅋㅋㅋ



12.성욕


성격...성욕..비슷한듯 다르죠 ㅋㅋ뭐쨋든 성욕은 사실 거의 없죠...? 호르몬 하기 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줄어들었죠


아! 정확히는 성욕이 없어졌다기보단 바뀌었다 라고 하는편이 알맞을탠데


일단 겉적인 표면은 ㅈㅇ의 횟수 자체가 1주일에 한번 정도 였다면 이제는 몇달에 한번?? 정도 가 됐죠(사실 할생각도 없는데 너무 심심하기도 하고 이놈이 잘 작동하는지 궁금해서 해보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구요 쿨ㄹ;;;)


그리고 한번 하려고 하면 굉장히 힘들어 져요(아무래도 남성호르몬 발사!! 인데 남성호르몬이 없으니 발사!!가 힘들어서 겠죠??)

근데 좀 성욕자체가 한번 잡히면 오래 간다고 해야할까요?? 호르몬 하기 전처럼 롤코 마냥 팡!!하고 그런 기분이 아니라


좀더 뭐랄까.... 천천히 우상향 했다가 천천히 우하향 하는 그런 그래프를 나타내는 편 입니다.


성욕이 남성적 성욕에서 여성적 성욕으로 바뀐거 같은데.. 이건 아마 호르몬 하신 분들은 공감하실 내용일꺼 같네요 ㅋㅋ


(야동으로 치면 예전엔 하이라이트만 찾아봤다면 지금은 전체적인 벗기기부터 등등을 다 보는 거랄까요 ㅋㅋ)




13.패싱



이부분은 굉장히 케바케일겁니다. 사실 저는 13번 하나만 생각하는지라 나머지는 별 신경 안쓰고 지냈어요.. 뭐 가슴 크다고 다 패싱되는것도 아니고...(그래도 커지면 좋겠다 어흑 ㅠㅠ)


어깨 넓은 여자, 발큰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그거 하나하나 신경쓰는지 생각 했었거든요.


뭐 저같은경우는


호르몬 3개월차부터 패싱 됐습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굉장히 빠르게 돼서.. 오히려 당했습니다... 라는 표현이 맞는거 같네요




2개월차 즈음부터 알바를 시작했는데


그때당시에 사장님이랑 같이 일하곤 했는데


손님분들이 절 물끄러미 보시면서


"근데... 여자예요?? 남자 인가요???"


라는 식으로 물어보시기도 하면 저는 굉장히 당황해 하며


"헉...남..남자 입니닷 (쿨ㄹ 피를 토하는 고통이다) 라며 대답을했죠"


그외에도 다음날 일가면


"야(저를 부르며) 손님들이 오늘은 언니 왜 없냐고 물어봐서 내가 '언니요? 저희 알바생 언니 없는데요' 라고 말하면 다 너 말하는 거더라 ㅋㅋ"


라는 식으로 얘기하고(부끄..)


사장님이 먼저 퇴근 하셨었는데 그때 오시는 손님들은 아예 언니라고 말하기도 해서 그땐


될대로 되라.. 생각도 했었죠 ㅋㅋ


그리고 3개월차때 '이젠 마지막 목욕탕이다...'생각하며 목욕탕을 갔는데(굳이 설명을 하자면 저는 목욕탕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몸이 녹는 느낌ㅠㅠ)


계산을 하고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직원분이 "잠시만요!!"


하면서 절 새워서 "왜요?" 라고 물어보니


여탕키 줬다고 남탕키로 바꿔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뭐 그럴수도 있죠 ^^ 하면서 넘어갔는데


자꾸 직원분이 절 쳐다보는... 그시선을... 기억하네요( 그리고 그게 마지막 남탕이였을줄이야!! 더 많은 남자들을 볼껄 어흑 ㅠㅠ)




처음 패싱 이라는게 됐을떄는 기쁘다..보단 당혹스럽다가 맞겠네요


저는 꾸미지도 않았고 그냥 호르몬만 했고 아직 2개월~3개월차 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왜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뭐 그러면서 결국엔 남자화장실마저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6개월 넘어갈 즈음부턴 남자 화장실도 못갔습니다


그렇게 6개월 넘어갈 즈음부터는 굳이 트젠이다 뭐다 말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만약에 사람들이 게속 쟤 남자야? 여자야? 싶었으면 아 저가 사실은...이라면서 말했을탠데 그게 아니니깐요)


그냥 딱히 얘기 안했습니다.



패싱이라는게 정말 전체적인 분위기 인거 같네요




마지막 시기별 정리



1~3개월차


대부분 채취나 뭐 이런거 저런게 바뀐다는데 사실 저는 가슴이 아프기 시작했다 라는거 말고는 못느꼈습니다.


성욕 감퇴나 성격적으로 바뀐 정신적인 부분이 바뀌긴 했습니다.


4~9개월차


뭔가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기 시작하고 자신감이 조금씩 뿜뿜해지는 시기 입니다. 외형적인 변화도 조금씩 일어나는게 맞긴한데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는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10~3년차


여기서부터는 그냥 뭐랄까... 딱히 변화가 없습니다. 매일 먹는 비타민 주스 마시는 느낌으로다가 그냥 맞는거지...


이때서부터는 약도 하루이틀 안먹기도 합니다(예전엔 안먹으면 당장에 막 헐크 될꺼 같은 기분 들었는데..ㅋㅋ)





이글은 굉장히 개인적인 시점으로써 쓴 글이기 때문에.. 시비는 받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



다음시간엔... 주민번호가 1이라서 불편한점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