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사실은 글을 이미 한번 썻었는데 날라가서 한번더 쓰는 고통.....ㅠㅠ 그래도 다시 힘내서 써봅니다ㅠㅠㅠㅠㅠㅠ
안녕하세요!!!!! 어느덧 귀국까지도 얼마 안남은 시점이군요 ㅠㅠ 멀기만 하게 느껴졌던 귀국도 어느새... 내일은 미리 잠을 푹 자야겠어요
그다음날 4시에 출발할 예정이니 새벽2시부터 준비를 하면 맞을태니... 잘시간은 없군요 ㅋㅋ
그럼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저번에도 설명 했지만 아침마다 간호사분들이 오셔서 뭐라뭐라 브리핑을 막 합니다(물론 저는 못알아 듣구요...ㅎㅎ)
그렇게 오늘도 막 들어오셔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간호사 분이 휴지 쓰지 말고 물로 닦으라 전부터 말했었는데 한번더 단호하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ㅠㅠ
사실 아직 수술한 부분이 조금 따가운 그런 기분이 있어서 거기에 물줄기 까지 맞으면 더 아플꺼 같아서 휴지로 닦았었거든요 ㅠㅠ
일단 알겠다 했습니다.
그러고 난뒤에 또 다른 간호사분들이 들어오시는데 드디어!!!!!!! 제가 접!! 스스로 샤워를 할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뻐했습니다 ㅠㅠ
여태까지는 간호사분들이 씻겨 주신다고 해야할까요.. 하는데 딱히 씻는 기분도 안들거든요 ㅠㅠ
(그냥 물묻혀다가 몸 닦아주는 정도라 생각하시면 돼요
그렇게 혼자서 막 샤워를 하는데 샤워를 하면 당연히 아래도 물이 묻잖아요?? 그김에 직접 물줄기를 갖다 대보니 생각보다 안아프더라구요
(아니 그냥 안아파요 ㅋㅋ 오히려 휴지로 눌러줘야 하니 더 아프구요)
와우 어메이징..... 앞으로 물로 닦겠습니다 널스님 ㅠㅠ
그렇게 혼자 샤워를 마치고 곧이어 간호사분들과 무근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질세정 이렇게 저렇게 해주시는데 무근님도 보시고선
"어제는 말 안했지만 그 아프다 생각된 부분이 엄청 빨갛게 됐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네요 분홍빛으로" 라고 해서 안심...
그렇게 세정을 마치고 곧이어 다이레이션을 하러 가는데 굳이..휠체어를 타고 가라하는데 사실 휠체어가 걷는것보다 더 불편한...ㅠㅠ
그래도 그게 규칙이라 하니 휠체어 타고 갑니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예전에 한번 강철갑옷(?)제거하러 갔던 곳인데 한번더 오게될줄은 몰랐죠
기다리는데 수술대에 눕게 하고 맥박재고 혈잡체크하길래
'다이레이션이 얼마나 위험하길래 이런 작업까지...' 라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거의 수술에 가까운 셋팅이 끝마치니 이내 주타센세가 들어오셔선
"유아 슬립"
이라하더군요
그렇게 팔에 주사가 들어오는데
'어...? 아 가끔 다이레이션 수면으로 한다는데 이게 그건가?? 근데 나 수면마취 들면 무슨기분 들까..? 저번에도 맞았었는데
그땐 무슨 기분 이였지?? 어 근데 나 수면마취 지금 안된거 같은데 나 내성있는건가..?'
싶을때즘 갑자기 막 뭐가 이러쿵 저러쿵 되면서 잠이 듭니다(이때 무슨 상상 했는지는 기억 안남)
그렇게 잠에서 깨면 수술(?)이 다 끝난 분위기로 이것저것 정리하고 저는 이내 어떤 침대로 이동해서 잠시 더 꿀잠을 잡니다(아직은 수면마취 덜깬 상태)
그러고서 다시 잠에 깨니 갑자기 아래가 엄청 아파오는거예요 헉....너무 아파서 간호사분이 오셨을때
아임페인...아임페인..ㅠㅠ 막 이러고서 다시 또 자고... 그렇게 한번 더 자니 좀 나아졌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다시 병실에 들어오니 분명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수면마취 시작한거 같았는데 12시가 넘어있더군요
그래서 헉!!!1 왤케 시간이 빨리갔지! 하면서 열심히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떄웠습니다
저녁이 될때쯤 간호사분이 들어오셔서 6시에 다이레이션을 시작한다길래
'헉...이젠 정말 진짜로 느끼는 리얼 다이레이션 이겠구나' 생각이 들었죠
6시가 좀 넘은 시간에 간호사 분이 들어오셔서 다이레이션 하기전에 질 세정 먼저 해주셨는데
어...음....굉장히 뭐랄까.... 초보자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근님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이분..... 처음이신거 같은데.... 저 다이레이션 내일 하게 되는거 아니예요?? 릴렉스 하라는데 다리 계속 벌리고 있어서 아파서 그런데ㅠㅠ"
라고 말하니 무근님이
"아ㅋㅋㅋ 저 간호사 조심성이 많은 스타일이라 그래요 여기 간호사들 전부다 베테랑 분들만 계셔요 다들 스타일이 좀 달라서 그래요"
라고 말하니 안심..
그렇게 질 세정이 끝나고 공포의 그 다이레이션 시간...
다른간호사분도 들어오셔서
처음에 조금 넣어줄태니 혼자서 넣어봐라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셔서 오케오케 했는데
어쩌다 보니 처음부터 제가 넣게 됐어요 ㅋㅋㅋㅋ
그냥 후..별거 없겠지 아픈거라면 어짜피 아파야 하는거잖아?? 라는 생각과 함께 삽입을 했습니다
흡...흡...들어온다...근데.......언제쯤 아픈거지?? 아직 아픈때가 아닌건가??
생각이 들때쯤 거의다 들어가고 간호사분이 나머지 좀 넣어주셨습니다
그러고서 어떠한 벌꿀팩 같은 느낌의 팩을 발라주셨는데 그게 오히려 아팠어요(근데 약발라서 아픈 기분?? 이라 열심히 참았죠)
남들은 엄청 아프다 해서 저도 긴장했는데 하나도 안아파서 의외...
뭐지??왜안아프지??나 수술 잘 못된건가...ㅠㅠ 생각이 들정도로..ㅋㅋ
그렇게 한시간정도 있으라는데
정말 편하게 유튜브 보면서 시간 보냈습니다
(얀희 와이파이는 뭐랄까...음.....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하기엔 힘들지만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거나 할정도는 충분히 됩니다!!ㅋㅋ 굳이 영화 같은거 안들고 오셔도 웹툰보고 유튜브 보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오셔도 될꺼 같아요)
한시간이 넘어서 간호사분이 절 까먹으신걸까 할 떄쯤 들어오셔서 다이레이션을 쭉 빼주시고 벌꿀 팩(?) 을 한번더 발라주고 끝냈어요
뭔가 이렇게 하나둘씩 못했던것들을 하니... 잃어버린 제 것들을 다시 되찾아온 느낌??
이제 남은건 온전하게 걷는것과 앉는것 이군요..ㅋㅋㅋ
아침으로 나왔던건
어제 나온 이상한 죽아닌 죽 같은 그런거라서 아이스크림만 먹고 과감하게 치웠습니다..(하지만... 원래 아침을 잘안먹는걸요 ㅠㅠ)
그리고 점심으로 나온건 갑자기 면이 나오길래
오!!!!!!!드디어 정상식!!!!! 하면서 기뻐했죠
이거 먹을때 무근님도 같이 계셨는데 우동일꺼 같다 했는데
음.......
뭐랄까
우동을 흉내낸 맛...이라 하면 맞을까요
만두도 뭔가 만두를 흉내낸 만두 인거 같은 그런느낌...
저녁은 평소와 같던 닭가슴살 스테이크 같은것이 나와서 안찍었어요 ㅠㅠ
간식 조아 간식채고
하지만 저 파란색 물은 블루레몬 에이드 인줄 알고 맛있게 먹어봤더니 이상한거라서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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