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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TF/수술 관련 이야기

SRS수술 하러 갈때 혼자라서 좋았던점, 불편했던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2018년도 하루 남았네요


뭐 따로 2018년 어쩌니 저쩌니 블로그에 글쓰는건 뭔가 좀... 그래서 ㅋㅋ


저같은 경우는 SRS수술하러 혼자 갔어요


(원래 아는 언니랑 같이 가려 했지만 그 언니의 계절학기 때문에 흑......흑........)


저같은 경우는 혼자서 돌아다니는것을 즐겨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ㅋㅋ


그래서 흠... 최종적으로 생각했을때는 혼자오길 잘했다!! 라는 느낌은 듭니다


그렇지만 혼자라서 불편했던점들도 있으니..쭉한번 얘기해보도록 하죠!!





1.간호사분들이 다 해주신다


사실 이부분이 가장 좋은거 같긴해요


얀희병원...간호사분들...너무 좋습니다..ㅋㅋ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줘가지구(지금도 생각하며 엄마미소..흐뭇)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챙겨주시죠


우리나라는 간병인 이런거 있지만 얀희병원 같은경우는 침대에 간호사분들 부를수 있는 버튼 누르면


"우어..으어...으어...어??"

하면 기다리라고 하시고 바로 오셔서 이것저것 해주십니다


(우어 으어 라고 한 이유는..일단 체력도 많이 없어서 말을 크게 못하기때문에 간호사분들이 잘 못들으시더라구요 대충 그냥 워워어어어어어 해주시면 댑니다...)


아주 사소한 핸드폰 충전부터..... 이것저것 하여튼 다해줍니다! 간호사분들 짱짱!



2.밥 눈치를 안봐도 된다


사실 이부분이 가~~~~~~~~~~~~~~장 좋은거 같은데


동행자가 계시다면 그 동행자 분은 제 금식 기간때 같이 금식을 할 이유는 없잖아요??(특히나 물도 못마시는 그때..)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든 뭐든 밥을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서든 환자입장에서 알수밖에 없겠죠....


저라면 좀 많이 속상?? 까지는 아니고... 부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여러감정 섞일꺼 같아요


(나는 이러고 있는뎨!!!! 하지만 그렇다고 먹는게 죄는 아니잖아... 그래도 부럽잖아..ㅠㅠㅠ 맛있는거 먹었겠지?? 하는 상상들)


근데 저는 저 혼자 밖에 없었기때문에 그냥... 열심히 온전한 밥 나올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3.부끄러울일이 없다.


병원에서 지내다 보면 진짜 의도치 않게 저의 아랫도리(크흡)을 보여줄 일도 정말 많고 볼일부터 가스 등등...


거의 같이 붙어 있는 경우라면 굉장히 불편할꺼 같아요. 뭐 수술 따라올 정도면 그런거 쯤은 아무렇지 않은 관계라서 간거겠죠


그래도 흠...... 뭔가..좀.........그럴꺼 같아요



4.나만 신경쓰면 된다.


1,2,3,번을 모아놓은 특징이 아닌가 싶네요


나혼자만 신경쓰면 됩니다. 뭔가 돈을 내거나.. 어딜 놀러가고 싶거나... 먹고싶거나 등등 할때 정말 나만 신경쓰면 되죠!!


저는 찐따 아싸 라서 그런지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혼자 있으면 외롭거나 뭐...


저는 외로움 자체를 안타는 스타일(다시 생각해봐도 태국에서 외로워 할일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단한번도 외롭다 라는 생각을 안함)이기도 하지만


2주 동안 간호사 분들 보면 이젠 얼굴도 익숙하고...틈틈이 무근님과의 대화로... 재미있습니다 ㅋㅋㅋ


매일 뒹굴거리면서 유튜브랑 페북 보면... 아니 외로운 감정을 느낄수도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이건 저의 케이스 니깐요...




영어 안되는것도 정 힘들면 다 통역 해주시고... 우리 12년동안 영어 배우는거 있잖아요??(요즘 얘들은 유치원때부터 배우던데)


그정도 짬(?) 이면 충분합니다



아이...원트...워터...(내가 제일 많이 한 단어인듯)


아이 원트 워시 마이 헤어....(머리 감고 싶단 뜻 입니다)


웬...잇 워터...




뭐 정작 어려우면 구글 번역기로 하고싶은말 번역한다음에 간호사분들한테 보여주셔도 됩니다..







5.탈선(?))을 못한다


이건 단점으로 쓴겁니다. ㅋㅋ


저같은 경우는 가스 같은경우 일찍 나와서 빨리 물을 마시고 싶어 미치겠는데 간호사 분이 물을 안주셔서 너무너무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럴때 간병인이 있었으면...물 몇모금쯤은 몰래 먹을수 있었을탠데..하는생각..........


그리고 밥도  자꾸 죽만 나올때 동행자가 있었으면 편의점가서 햇반 같은거 사오라고 했을탠데...


아니면 그 얀희시장의 맛난 크레페..수박쥬스...컵빙수...등등.........ㅠㅠ


이부분 아쉽습니다..ㅋㅋ



6.도움을 못받는다.


사실 이건 음 저의 성격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저는 노트북을 하다가 선이 뽑히거나,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굳이 이 사소한거 하나 가지고 간호사 분들 불러야 하는 제가 좀 그래서...


간호사 분들이 뭐 체크하거나 해주시러 오실때마다 부탁했죠


오신김에 이것좀... 이라는 느낌으루요 ㅋㅋ


근데 이런건 동행자 분이 있으셨으면 원할때마다


딱!!딱!!! 할수 있어서 좋았을꺼 같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출국할때도 많이 도움 될꺼구요


(출국할때  바보짓 한 건 게시글로 있으니...)
















어느덧 한국에 돌아온지도 일주일이 다돼가네요!


토요일쯤에 한번 밖을 돌아다녔을땐


기동성 -50이였는데


오늘 한번더 밖에 나올때는 그래도 -25정도로 줄어든 느낌..


조금씩 체력적으로 회복은 돼가고 있지만..무리는 하지 말아야죠! ㅠㅠ





다들 다가오는 2019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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