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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TF/수술 관련 이야기

수술 약 1년후기 얀희병원 방문!!(SRS 수술)

안녕하세요! ^^ 제가 몇주전에 휴가차 방콕에 놀러 갈겸 얀희 병원에 들렸습니다!!

 

오랜만에 무근님 만나고 그때 그 맛있게 먹었던 얀희 시장가서 밥도 먹고 그랬는데 ㅋㅋ

 

간단하게 후기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전날에 미리 도착해서 하루 놀다가 그다음날 아침 9시에 얀희병원에 갔어요

 

오랜만에 보는 얀희병원..그리고 스케이트 타는 간호사분... 왠지모르게 그리운 이 풍경 ㅋㅋ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무근님을 뵀습니다(흰머리가...흑...이렇게 세월이 흘러간걸까요..흑...ㅋㅋ)

 

그리고 바로 4층으로 올라가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못했던 대화들도 나누면서 ㅋㅋ

 

(무근님만 보면 할말이 왜이렇게 많은지...ㅋㅋ)

 

근데 제가 원래 다이레이션 귀찮아서 잘 안해서 그게 되게 걱정이였어요ㅋㅋ

 

에잇 뭐 혼나면 되지 싶기도 하지만..ㅋㅋ

 

그렇게 혼날 각오 하고 주타선생님을 뵈러 갔죠

 

(저번에 봤을때도 그렇지만 되게...밖에서 마주치면 의사선생님이 아니라 어디 건설부에서 일하시는 분 처럼 하시고 다니셔요 ㅋㅋ)

 

그리고 역시나..ㅋㅋ 다이레이션 하라고!!! 아파도 하라고!!! 아픈게 정상이야!! 라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그 외의 외관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제 피부적인 문제로 머시기 머시기 수술을 하면 좋다고 하는데

 

한국돈으로 약 80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음...오케! 꼬꼬!! 를 당당히 외쳤죠

 

어차피 신용카드로 지르면 될 일이고 태국을 언제올지 모르니 왔을때 하는게 낫다 라는 생각 이였죠

 

 

물론 이 수술을 안하더라도 아~~무런 지장도 없습니다 그냥 음..뭐랄까

 

쌍꺼풀이 이미 있는 사람인데 쌍수를 해서 좀더 이쁘게 보이는 정도? 그런 느낌이죠

 

그리고 그날은 여행 중간에 병원을 간거라서 마지막날에 잠깐 병원 들려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주타선생님이

 

그렇게 마지막날에 병원을 아침 8시까지 오라는 미션을...성공해내며(그전에 왔을때 시간 착각 해서 하루 미루기도 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ㅋㅋ)

 

또 무근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주타선생님이 9시 되더라도 안오시는 겁니다 ㅠㅠ

 

비행기 시간때문에 빨리 수술 해야하는데...ㅠㅠ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저도 아침 일찍 일어난지라 피곤해서 병원 쇼파에서 자고 ㅋㅋ

 

그러던중 9시 좀 넘어서 주타 선생님 오셔서 상담없이 바로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옷을 갈아입고

 

수술 준비를 하는데... 그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 걸려요 하...

 

그냥 열대 지방? 동남아 지방 특유..아니 사실 한국이 특이한 케이스 일수도 있지만

 

 

 

가뜩이나 수술실 추운데 아래 다 벗겨놓고 뭐 이거하나..했다가...저거하나...했다가...또이거하나...했다가....

 

세월아...네월아....

 

답답해서

 

언제 수술 시작하냐니까 곧..저스트 모먼트... 이런얘기만 하는겁니다 ㅠㅠ

 

 

그러던중 드디어 수술을 시작했죠

 

근데 그때 마취주사를 혈액으로 집어넣는데 가뜩이나 좀 늦게 시작해서 짜증나 있던 상황이라

 

마취주사 넣는순간 아파서 "아!! 아아!!!" 이런식으로 짜증석인 소리를 낸 기억이 있군요..ㅋㅋ

 

그렇게 수술이 다 끝나고 막 어디에 누워있는데 중간과정은 기억이 안나고...

 

그러다가 화장실 가고싶어서 화장실 가고 무근님이 오셔가지고

 

"우리..언제가요..? 시간은 괜찮아요....?"

 

이렇게 시간에 쫓기며... 아직 수면마취 제대로 안풀렸는데 일단 빨리 공항에 가자 라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항생제 먹으라며 항생제 챙겨 주시고 진통제랑 연고같은걸 주셨습니다(그리고 캐리어 안에 넣는 바람에 비행기 안에서 급 고통이 몰려왔는데 진통제가 없어서 같이간 언니가 챙겨온 타이레놀을 먹었죠 ㅋㅋ)

 

그리고 공항을 도착 했는데

 

갑자기 이속 -100이 된 기분 디버프 받은 기분이 들었죠ㅋㅋ

 

으악..잠깐...언니... 나 지금 되게 빨리 걷고 있거든??(남들 옆에서 나 추월하는중)

 

언니 나지금 최대 속력이야... 어때?? 되게 빨리 걷지??(우리가 제일 꼴등)

 

근데 공항안에선 아프진 않았는데 비행기 안에서 자고 일어나니 꽤 고통스러운...경험을 했네요 ㅠㅠ

 

뭐 사실 수술 할 필요 없는 그냥 외형적인 수술이지만 태국 간 김에 수술 해야지!! 하고 수술 했습니다 ㅎㅎ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 이라면 이왕이면 태국으로 잡으신 김에 저처럼 여행 갈겸 잠깐 병원 들려서 진단 받아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